안타 9개(장타 4개 포함) 얻어맞고, 기적의 QS..."잘 던진 겁니까, 못 던진 겁니까" 물었더니 [잠실 현장]
06-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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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고영표는 "결과적으로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는데, 과정을 들여다봤을 때는 매우 불안하기는 했다. 그래도 일단 시합에서는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피안타가 많았던 건 다음 등판 때까지 잘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위가 압도적인 스타일은 아니라 매 경기 5개 이상 안타를 주며 경기를 할 때가 많다. 고영표는 "나도 인정한다. 그렇게 안타 내주며 경기를 푸는데, 내가 스스로 납득이 되는 선이 있다. 불리한 카운트로 가다 안타를 주면 그건 좋지 않다. 다만, 공격적으로 던지다 타자가 잘 친 거라고 하면 인정할 수 있다. 카운트 싸움이 중요하다. 거기서 불리하면 투구수도 늘어나고, 경기를 풀어내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비로 일정이 밀려 타이밍이 조금 안 맞은 부분이 있다. 그리고 높은 존에 던지는 게 어렵기도 하다. 컨디션이 좋아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또 홈 수원은 ABS존이 조금 높다. 또 삼성 타자들의 키가 커 그것도 유리했다. 반대로 잠실은 마운드도 낮고, ABS존도 낮다고 느낀다. 그래서 오늘은 높은 존 투구를 많이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도 높은 존을 이용해야 한다. 나는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이기에, 높은 쪽으로 던져야 효과적인 투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