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안현민은 "(안치영 견제사) 작전이 미스나면서 조금 더 쉽게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어려워졌다. 작전 전까진 내가 이어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작전 실패 후에는) 9회말 전까지 내가 안타가 없어 꼭 쳐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06-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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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은 "사실 동점타도 포수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쳤다. 그래야 기회가 오니까. 사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년 이상 포수를 했기 때문에 애정이 있다. 프로에서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기회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대현이 형이 준비도 다 해놨는데 (뒤에서) 힐리어드가 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주자로 나가서 (연장에서) 어떻게 포수하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맙게 힐리어드가 쳐줘서 (포수를 못해) 아쉬우면서도 (이기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아쉬움 섞인 농담을 했다.
안현민의 농담에 힐리어드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힐리어드는 "일단 (안)현민이가 날 그렇게 못 믿었다니 안타깝다. 거기서 포수를 생각할 때가 아닌데..."라고 웃으면서 "내(힐리어드)가 안타를 치고 본인(안현민)은 포수를 안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옳았다. 동료를 조금 더 신뢰했어야 한다"고 유쾌하게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