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형에게 당한 굴욕, 오늘은 이겼다→KBO 17호 기록까지…"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했죠"
07-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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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박영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지난번 승부는 지난 번이고, 오늘은 오늘이다. 어떻게 상황이 될 지 모른다. 경기 전에 형과 만났는데, '한 개 남았다'고 하더라. 나는 '절대 안 맞는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웃을 잡아냈지만, 형의 기량은 인정했다. 박영현은 "(박)정현이 형 직구 타이밍이 좋았다. 파울친 공도 잘못쳤다면 홈런이 됐을 것 같다. 2B1S에서 직구 사인이 나왔는데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했다.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직구를 던졌으면 안타 맞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현은 "내일 가족들이 와서 같이 밥 먹기로 했는데 이제 또 가면서 놀려야겠다"라며 "언제든 나와도 상관없다. 나는 이길 자신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세이브로 박영현은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기록이다. 박영현은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을 못했다. 좋은 기록을 갖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 더 높은 기록을 향해서 나 또한 노력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