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 출소
사이트 외곽에 있는 조용한 사자집
집만큼이나 조용한 사자들의 입에서 속보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동사로마 한명이 8구단 선수 160명을 몰래 호로록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사이트 개설 이후 역대급 호로록 사건이며 (중략) 먹빱은 용의자 엘리자베스 모 씨의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60명
충격적인 숫자에 동사로마들의 시선이 배달사자에게 쏠린다.
"어떻게 선수 160명이나 몰래 호로록할 수 있는 거지"
"공범이 있는 거 아냐? 닮들 아무도 모를 수 있다고?"
"아이고 우리 선수 다 털렸네"
과묵한 사자지만 평소와는 달리 충격적인 소식에 나도 입을 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바로 내가 그 160명 호로록의 용의자이기 때문이다.
<1시간 5분 후>
먹빱이에게 바로 잡혀 5분간의 재판 후 징역 1시간을 선고받은 난 1시간의 복무 기간을 마친 후 출소하였다.
내겐 독수리 같은 아내와 그리폰 같은 자식이 있어 그 1시간은 마치 1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출소하고 마주한 사이트는 내가 없는 사이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쓰읍 하..."
바깥공기는 매우 달콤했다. 나오자마자 공기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오니 집이 없어져있었다. 한 시간 사이에 집이 이사를 하다니 나의 정보력이 없었다면 다시 찾기 힘들었을 것이다.
새집에 도착하고 혹시나 새집증후군에 걸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새집은 매우 쾌적했다. 큰집에 한번 갔다 온 이상 이젠 무서울 것이 없다. 독수리 같은 아내와 그리핀 같은 자식을 먹여살리려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호로록뿐이겠지....
내 사랑들을 위해선 불길이라도 뛰어들 것이다. 그게 사자의 사랑 방식이니까
우선 오늘도 하얀글씨로 호로록을 해볼까
제목 : 닮들 굿모닝꒰( ⑅•ܫ•)꒱ Lᩚiᩚoᩚnᩚsᩚ ʍᵒ~ʳᐢⁱᐢᵍ・*:⋆゜
본문 : ꒰( ◔ᴗ◔ )꒱੭ 삼해영 호로록
이러면 언제나처럼 아무도 모르겠지?
1닮 : 사자야 다 보인다^ᶘ=๑•̀Ⱉ•́=ᶅ^و ̑̑ ^ᶘ=๑•̀ﮧ•́=ᶅ^ว⊹
2닮 : ^ᶘ=´-ࡇ•᷅=ᶅ^▄︻┻┳══━一 💥💥💥
아니 이걸 바로 안다고? 닮들이 조금 똑똑해졌군 어쩔 수 없다 이 방법은 안 쓰려고 했는데 이건 다 닮들이 자초한 일이다. 글씨크기 작전 간다
제목 : ∠꒰( ᐛ 」∠)_
본문 : 누워있기 대신 삼해영 호로록허락해줘
1닮 : 누워있기 대신 삼해영 호로록허락해줘^ᶘ=-᷅ ﻌ -᷄ ?=ᶅ^
2닮 :
`૮₍ꐦ •᷅Ⱉ•᷄ ₎ა ヽヽ
/つ 〇━⊂二二フ
⊂~J⌒⊂꒰(*)。∀、)꒱つ
말도 안돼... 마지막 비장의 수를 쓸 수 밖에 없나
제목 : 랑이야 허락해줘
본문 : 삼해영 호로록 허락해줘꒰( ◔ᴗ◔ )꒱੭
1닮=원닮 : 리
2닮 : @1닮 ^ᶘ=-᷅ ﻌ -᷄ ?=ᶅ^
아니 이게 뭐야 왜 원닮이라고 떠 당황한 나는 삭제를 눌렀으나 이미 먹빱이에게 신고된지 오래였다.
[피고 킹갓제너럴 베르나르 엘리자베스 온스. lee*는 징역 2시간형에 처한다👩🏻⚖️👨🏻⚖️🧑🏻⚖️]
<2시간 후>
다시 만난 사회의 공기 너무 소중하다. 앞으론 몰래 호로록하다가 걸려서 독수리 같은 아내와 그리핀 같은 자식을 못보는 일은 없도록 해야지. 이젠 대놓고 호로록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