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비중 78%→53%' 155km 외인투수, 강속구가 만능은 아니다 "직구 강점 살리면서 변화구 늘리겠다"
투구수 58구를 기록한 앤더슨은 직구(31구), 체인지업(11구), 커브(7구), 슬러브(7구), 커터(2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에 달했고 평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3.7%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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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지난 10일 KIA전(3이닝 무실점)에서 데뷔했을 때는 직구 비중이 78.3%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불펜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다소 단조로운 투구패턴이 엿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본인 스타일대로 던지라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 피드백을 주는 것보다는 던지는 것을 보면서 체크를 했다가 상황에 따라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조언을 하려고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던지는 것을 보지도 않고 한국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단느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이날 경기에서 직구 비중이 53.4%까지 하락했다. 1번타자부터 5번타자까지 모두 좌타자가 배치된 키움 타선을 상대로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앤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록 실점을 내줬지만, 첫번째 등판 이후 보완점을 찾아 오늘 경기에서는 피칭에 변화를 줬고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아 만족한다. 내 강점인 직구 위주의 피칭을 이어가면서 변화구 구사를 조금 더 늘렸다. 또한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엘리아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상황에 따른 구종 선택이나 피칭 방향성에 대한 조언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SSG는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리그 10위(6.28)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투수 앤더슨의 성공은 SSG의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앤더슨은 "예정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아쉽지만 2회와 3회에 내가 생각한대로 피칭할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이고 다음 등판에는 꼭 목표 이닝을 채우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